육아

< 자주 토하는 아이를 위한 특급 처방전 >

엑칼쌤 2011. 12. 16. 09:58

자주 토하는 아이를 위한 특급 처방전

 
정성스럽게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여도 소화시키지 못하고 꼭 게워내는 아이들이 있다. 구토 증상은 아이의 월령이 굉장히 중요하다. 두 돌 이하 아이의 경우 질병으로 인한 확률은 낮지만, 만 2세 이후 아이가 잦은 구토 증상을 보인다면 성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12개월 이전 

 

 

돌 이전 아이들은 수유나 이유식을 먹은 뒤 게워내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난다. 식도와 위 사이에서 밸브 역할을 하는 근육이 약하다 보니 잘 닫히지 않아 위로 흘러간 음식물이 식도로 다시 역류해 나타나는 현상. 아이가 어릴수록 식도가 짧고 수유 시 함께 삼키는 공기 때문에 자주 게우는데, 생후 6~9개월쯤 되면 저절로 좋아지기 시작해 횟수가 점점 줄어든다. 소화기능이 발달하고 고형식을 섭취하는 두 돌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토하지 않게 하려면 수유 후 반드시 2~3회 트림시키고 기저귀를 느슨하게 채울 것. 과식할 경우 위가 꽉 차서 역류 현상이 심해지므로 구토가 잦은 아이라면 조금씩 나눠 먹이는 게 요령이다. 단, 자주 게워서 체중이 늘지 않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역류된 내용물이 기관지로 넘어가 자주 사레가 드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

 

만 2세 이후 

 

 

어른과 마찬가지로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 되어 토할 수도 있고, 아픈 곳이 있을 때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원인을 잘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 아이들은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었을 때,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스트레스로 인해 구토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장에 쌓인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 구토의 원인이 스트레스라면 우선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 정도를 체크하고 해소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약속한 양을 다 먹으면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하게 하거나 칭찬 스티커를 붙여주는 등 보상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 만약 아이가 만성 구토 증상을 보인다면 소화 기능이 위축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두부나 죽 같이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먹이면서 먹는 양을 차츰 늘려간다. 이러한 노력에도 구토 증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이로 인해 발달이나 정서에 문제가 생겼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식습관을 개선시켜야 한다.

자아가 강해지는 이 시기에는 자기 성질에 못 이겨 토하는 아이도 적지 않다. 또는 떼쓰는 방법 중 하나로 구토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때 엄마가 무조건적으로 받아주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의 증상에 깜짝 놀란 엄마가 떼쓰는 걸 받아준다면 아이는 계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구토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부모는 게우는 행동만 바로잡아주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잘 놀다가 갑자기 보채면서 구토를 한다면…

장중첩증은 2세 이하 영유아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장의 한 부분이 다른 장의 안쪽 부분으로 말려 들어가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1000명당 1~4명의 아이가 앓으며, 남자아이에게서 더 잘 나타난다. 주기적으로 배가 아프기 때문에 잘 놀다가도 보채면서 구토를 하고, 딸기잼 같은 점액질이 섞인 혈변도 보인다. 장중첩증이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 조기 발견 시 공기나 '바륨'이라는 액체를 항문으로 주입해 중첩된 장을 풀어주는데 만약 이 방법이 성공하지 못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

구토 시 엄마의 행동 요령

· 입안의 토사물을 제거한다

아이를 엎드리게 해 가볍게 등을 두드려주거나 아이가 똑바로 누운 상태라면 토했다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입안의 토사물을 제거해준다. 토하는 아이를 무조건 품에 안으면 입안에 있는 토사물이 숨을 쉴 때 폐로 들어갈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 물을 먹여 수분을 보충한다

구토가 가라앉으면 물이나 보리차를 먹여 수분을 보충하고, 물로 입안을 헹궈주면 도움이 된다. 또 하루 동안 찬 음식이나 우유, 밀가루, 튀긴 음식을 피하고, 쌀을 이용한 음식이나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재료로 조리해 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