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 건강, 100일 산후조리에 달렸다 >

출산 건강, 100일 산후조리에 달렸다

 

출산 후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골반 △허리 △손목 △발목 △무릎 △어깨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산후풍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산후풍은 출산 후 관절이 바람이 든 것으로, 출산 후 관절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에서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전신 △팔 △다리 △허리 등이 저리고 쑤시고 아픈 산후질환을 의미한다.

특히 산후풍은 출산 후 산모의 몸이 회복되는 산후조리하는 동안 산모가 제대로 쉬지 못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출산 후 산후조리를 적절하게 하지 못하면 △냉증 △관절통 △저림증으로 이어져 산후풍으로 고생할 수 있다.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되면 여성의 몸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그중 척추와 골반 그리고 관절이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가 점점 커지면서 배가 나오게 되는데, 이때 늘어난 배의 무게를 버티느라 상체는 뒤로 젖히게 되고, 허리는 안쪽으로 휘고, 목은 앞쪽으로 나가게 된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나, 척추의 건강에는 좋지 않다. 그렇다보니, 관절을 지지하고 있는 인대와 근육을 느슨하게 만들어 출산 후에는 임신 전보다 관절이 급격히 약해진다.

척추나 골반, 관절의 통증은 산후조리를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출산 후 자궁이 회복되면서 오로가 나오는 현상처럼 산모의 척추와 골반 그리고 관절은 출산 후 100일간은 임신 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 때문에 임신 전의 몸으로 회복되는 3개월까지는 무리하지 말고 산후조리를 하는 것이 좋다.

산후조리는 출산으로 지친 몸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기 전의 워밍업상태다. 운동선수들이 격한 운동 전 준비운동으로 부상의 위험을 줄이듯, 산모 역시 산후조리를 잘하고 무리가 가지 않게 해야 산후풍을 예방할 수 있다.

출산 후 면역력이나 관절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에서 찬바람을 맞으면 자칫 뼛속에 찬 기운이 침입해 산후풍증상이 발병할 수 있다. 산후조리기간에는 찬바람이나 찬 물, 찬 음식 등의 접촉을 피하라.

관절통증을 완화하는 천궁과 당귀, 녹용이 들어간 녹용보궁탕과 같이 산후조리시 관절을 보강하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산후풍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