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짧은 머리로 단정하게 >
엑칼쌤
2019. 6. 18. 18:03
짧은 머리로 단정하게
토요일 8시경 미용실에 가서 짧게 이발을 했다.
월요일 출근해서 3개 반 수행평가 시험 보고...
내가 짧은 머리를 하면 군인처럼 보이나보다.
오늘도 이 녀석, 저 녀석들이 거수 경례를 하네.
집에 와서 바로 수행평가 시험지 채점하고,
4월까지만해도 성적이 좋던 반이 5월 들어서
애들이 완전히 풀려서 엄청 안 좋네.
담임에게도 몇 번 말했는데 잘 안 잡히나보다.
담임이 이번 주 토요일에 결혼할 새신랑이라서
부담 주기도 그렇고.
내일 성적 엄청 안 좋은 녀석들 화장실로 좀 데려가야겠다.
니들은 다 죽었어.
수업할때 주요 부분만 줄 치면서 설명해주고,
주말 공부할 시간까지 줬는데 살기를 포기한다면
어쩔 수 없지.
쌤 오랜만에 몸 좀 풀으마.
내일 보게.
좋은 꿈들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