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태풍이 지나가는 중 >

엑칼쌤 2019. 9. 22. 17:38

주말. 태풍이 지나가는 중

 



저 아래 제주도, 경상남도 쪽으로 태풍이 지나가나 보다.

금요일 아침 학생 한 녀석 때문에 엄청 열 받아서.

1교시는 스포 시간이라서 학생들이랑 나가서 체육 활동.

3교시는 강당 특강 있어서 강당 출동.

4교시 수업인데 누구 하나 까불다 걸리면 엄청 혼 내고

감정이 폭발할 것 같아서 자습시켰다.

오후는 외부 강사쌤 오셔서 목공예반 동아리 활동.

종례 시간.

담임쌤이 종례하러 들어와서 기다리는데

여학생들은 다들 앉아 있는데,

남학생들은 반 정도는 안 들어왔고,

교실에 있는 학생 몇 명은 좋다고 장난하면서 놀고 있다.

여학생들 먼저 보냈다.


......


남학생들은 다음 주부터 말로 안 할테니,

알아서 생활하라고 했다.


......


토요일 아침.

일어나서 아침 간단히 차려 먹고, 기분은 괜찮았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태풍이 오고 있어서 그런지

비가 내리고 날이 꾸무럭하다.

다시 기분이 푹 가라앉네.

원래 이런 날을 좋아해서 시원한 바람도 쐬고,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들도 느끼고,

구름이랑 바람이랑 말도 나누고 그러는데.


......


일요일 저녁이 서서히 다가온다.

새 김치 있는데 저녁에는 따끈따끈한 라면 끊여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