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긴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날 >
엑칼쌤
2019. 12. 27. 15:10
긴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날
말썽꾸러기들과 긴 이별을 하는 날이 왔다.
헥헥...
8시 40분 아침 자습 - 10시까지 책상 속, 사물함 안에 있는 책 정리하고, 버릴 것들은 버리고. 교실 청소하라고 칠판에 써 놓고 올라가서 지도는 하지 않았다.
지난 5월 중순부터 매일 지도했는데 이제는 학생들 스스로 한 번 해 봐야지?
중간에 한 번 올라가서 보고.
9시 40분경 올라가니 그런대로 책상이랑 의자 가운데로 모아 놓고,
청소한 흔적도 보이네...
방학 안내문 나눠주고, 개인별 봉사활동 시간 확인하고...
......
점심은 선생님들 회의 겸 식사.
두 분이 다른 약속이 있어서 빠지고 다섯 명이 식사.
학교 근처 양식집인데 건물이 새로 지은 대형 건물이라서 비쌀 줄 알았더니 안 비싸네?
맛도 좋고, 고기도 두툼하고...
손님들로 꽉 찼다.
주말에 꼬맹이들 데리고 와야지.
......
식사 마치고 학교로 들어가서 나이스 창체 입력하고...
오후 2시경 퇴근했다.
집에 오니 딸내미가 있네?
방학인데 친구들이랑 놀다오지 어떻게 일찍 와있네?
용돈 떨어졌나?
농협에 가서 애들 적금 입금하고 오고, 뉴스 검색하고...
오후 3시다.
슬슬 눈이 풀린다.
차 한 잔 마시고 좀 누워야겠다.
다시 야행성으로 돌아가는구나...
주말 잘 놀고,
다시 월요일에 출근해서 나이스 입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