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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에서 아이들 먹을 것을 사주신 여학생을 찾습니다" >

엑칼쌤 2021. 3. 1. 11:20

"편의점에서 아이들 먹을 것을 사주신 여학생을 찾습니다"

 

 

 

지난 28일 한 SNS에 올라온 아들에게 먹을 것을 사준 여학생을 찾는 어머니의 글.

 

한 여학생을 애타게 찾는 한 어머니의 글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자신을 두 아들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글이 올려왔다.

이 어머니는 “남편과 사별하고 작은아이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해 남편 고향인 하남으로 두 달 전 이사를 왔다”며 “하지만 빚더미에 떠안아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살고 있었다”고 최근 힘든 사정임을 밝혔다.

이어 ”오늘 작은아들이 편의점에서 컵밥과 참치캔 등 먹을 것을 여러 개 샀는데 잔액이 부족했고, 물건을 빼도 빼도 돈이 부족했다“라며 ”그런데 학 여학생분이 대신 계산을 해 주겠다며 물건 외에 다른 물건까지 가지고 와 추가로 결재를 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퇴근 후 아들에게 이 사실을 듣게 된 어머니는 여학생이 대신 계산해 준 금액이 5만 원 상당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학생이 아들과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편의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그동안 먹고 싶은 것을 적어오라고까지 했다며 여학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어머니는 “제가 들은 이야기는 이거뿐이라 그 여학생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과 월급이 나오면 돈을 갚고 싶어 글을 올린다. 꼭 본인 연락을 기다리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글이 올라온 해당 게시판에는 여학생을 칭찬하면서 자신도 꼭 돕고 싶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요즘 사회 분위기도 안 좋은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적 같은 내용이다”라며 “도와주신 분이 어린 학생이라서 놀랐고, 아직 세상이 살만한 것 같다. 가족분들의 모든 슬픔과 힘든 부분이 잘 해결되시길 바란다”라고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해당 글이 SNS에 퍼지자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인 여학생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여학생은 어머니의 글에 “예쁜 아기인데 눈치를 너무 많이 봐서 제 마음대로 아이가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과자와 음식 등을 골랐다”며 “하남에서는 어머님과 아드님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으시길 바란다. 이웃 주민으로서 챙겨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챙길 테니 꼭 제 번호로 연락을 주시길 바란다”고 답글을 달아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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