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美 플로리다에서 아파트 붕괴 >
동영상-美 플로리다에서 아파트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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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4일(현지시간) 새벽 아파트가 붕괴했다.
12층짜리 아파트의 북서쪽 절반 가까운 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져 이날 오후 기준으로 1명이 사망하고 99명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행방불명자들이 모두 사고 당시 아파트에 있었다고 단정 짓지 못한다며 수색 작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매몰된 희생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의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의 중간 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이어 6∼7초 뒤 그 오른쪽도 뒤따라 붕괴했다.
사고는 오전 1시 30분쯤 발생해 대부분 사람이 잠들어 있었다.
CNN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천둥처럼 큰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천둥 같은 소리에 깨어나 건물 밖으로 대피를 시도했다.
목격자들은 “모두가 비명을 지르고 패닉에 빠진 상태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가족과 함께 인근 리조트로 대피한 애런 마일스는 “끔찍했다. 아이, 어른 모두 비명을 질렀고 여성과 애들은 울었다”며 “로비로 갔을 때 먼지와 잔해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밖으로 나왔다. 내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고 했다.
이번 사고로 24일 오후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 경찰은 붕괴한 건물에 사는 9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주변에 사는 이들에 따르면 사고 아파트에는 대부분 마이애미에서 일하는 이들이 살고 있고 가족과 노인이 적지 않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건물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건물은 1981년에 지은 것으로, 만 40년이 된 노후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