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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멈춰선 버스.기사는 뛰어나와 쓰러진 시민 살렸다 >

엑칼쌤 2022. 9. 30. 17:38

동영상-멈춰선 버스.기사는 뛰어나와 쓰러진 시민 살렸다 

 

울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 중 길가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한 뒤 차를 세워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울산 928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엄원섭(34)씨는 버스 운행 중 횡단보도 앞 길가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한 여학생이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 주변 시민들은 초조하게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엄씨는 곧바로 버스를 세우고 남성에게 달려갔다.

 

엄씨는 남성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말을 걸었으나 반응이 없자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주변 시민들에게 피가 잘 돌 수 있도록 팔과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울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길가에 쓰러져있던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이처럼 응급조치를 한 지 약 3분 만에 쓰러져있던 남성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엄씨는 이후 119구급대 차량이 오는 소리를 듣고서야 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쓰러져있던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씨는 “승객들이 ‘늦게 도착해도 된다. 사람이 우선이다’라고 말해줘서 즉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면서 “먼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던 여고생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생사가 오고 가는 짧은 시간 속에 저는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내 가족이다 생각하고 여지없이 누구든 제가 달려가서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