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내미가 좀 변했네? >

엑칼쌤 2024. 7. 30. 06:09

딸내미가 좀 변했네? 

 

저녁에 마라탕을 주문.

음식이 와서 상 차리는 중.

전에는 상 다 차려놓으면 와서 먹고,

다 먹으면 방으로 '쏙' 들어갔었던 녀석인데

오늘은 어쩐 일로 배달온 음식들을 꺼내서 상 위에 차려놓고,

처음 마라탕을 먹어보는 아빠에게

 

"이렇게 먹는거야"

 

하면서 친절하게 알려주네?

합숙 교육 받으러 가기 전에는 상 다 차려놓으면 방에서 나와서 먹고,

다 먹으면 방으로 '쏙' 들어갔었거든.

이럴 애가 아닌데 좀 변했네?

저녁 먹고나서는 쌓여있는 빈 그릇들 설거지도 하고.

 

'헐!'

 

합숙 교육 자주 받으러 가거라.

예의 바르고 변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