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작시

< 어두움이 내려 앉은 저녁ㅡ엑칼쌤 >

엑칼쌤 2025. 1. 27. 19:39

어두움이 내려 앉은 저녁ㅡ엑칼쌤

설 명절을 앞둔 오늘.

싸라기 눈이 내렸다가
한참 뒤 함박눈으로 바뀌어 내려
집 앞 풍경을 하얀 색으로
칠해 놓은 오늘.
그러기를 몇 번.
어두움이 내려 앉았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전을 부치면서
못 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풍성한 저녁이 이어지겠지.

축복을 해 주는건지
심술을 부리는건지
어느 지역에는
너무 많은 눈이 내려
불편한 곳도 있겠지.

그래도 어린 아이들은
받을 세배돈을 그리며
놀이터로, 게임기로,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낸다.

한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
따스한 정을 느끼고, 나누는
명절 연휴를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