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와 닿는 시들

< 엘도라도-개구장애 >

엑칼쌤 2018. 5. 30. 17:16

엘도라도-개구장애




혼자 선 길의 주위를 봤어
황량한 사막 같은 여길
종일 걷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홀로 지쳐 잠이 들곤 하지.



아무런 표정없는 이들
말없이 나를 스쳐가고
남겨진 난 모래속에
바다를 꿈꾸기도 해.



수많은 언덕 사이에
갈곳을 잃어 버린 모습
끝없이 돌을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 외로운 삶처럼
살아온 것 같아.



가끔 내가 포기한 것들에
어설픈 잠을 뒤척이지
내가 떠나온 그 푸른 바다가
가장 빛나는 곳은 아닐까.



모두가 내게 같은 말들
뒤돌아 보지 말고 가라
언덕 너머 저편에는
빛나는 것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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