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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화요일 방학... >

다음 주 화요일 방학... 다음 주 화요일 방학이다.이번 1학기는 작년과 같이 3학년 역사, 한국사 가르쳤지.재작년에 얼굴 좀 많이 봤던 학생들인데어느 반은 수업을 진행하면서 무슨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물어보면 "......"대답을 한 마디도 안 해.어느 순간부터는 나도 그냥 일방적으로 교과서 읽고 수업 끝낸 반도 있었고. 하여튼 이번 1학기도 창체부장에 한국사 가르치고...수고 많았어.아직 몇 일 남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룰루랄라'하면서 지내. '인생은 선선한 바람이다'

2025.07.18

< 비가 내린다ㅡ엑칼쌤 >

비가 내린다ㅡ엑칼쌤한여름 7월.비가 내린다.장대비가 시원하게 퍼붓는다.학생들은 특강 들으러 강당으로 이동해서건물이 조용하다.내리는 비 소리가 간혹 들려오고,쏟아지는 빗방울들이시원하게 다가온다.한 학기가 거의 끝나간다.일주일도 안 남았네.이번 학기도 학생들 지도하고,가르치느라 수고 많았네.몇 번 '욱!' 할 뻔 했었는데잘 참았어.무조건 참고 그 순간을 넘겨.끝나는 종소리가 들려.ㅎㅎ

나/자작시 2025.07.16

< 반구천 암각화 ‘세계 유산’ >

반구천 암각화 ‘세계 유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가 세계유산 목록에 최종 등재되면서 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에 관계기관 및 학계·시민사회가 들썩이고 있다.반구천 암각화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를 아우르는 단일 유산을 말한다. 1970년 발견된 천전리 암각화(73년 국보 지정)엔 높이 약 2.7m, 너비 10m 바위 면을 따라 각종 도형과 글, 그림 등 620여 점이 새겨져 있다. 이어 1971년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95년 국보 지정)는 높이 약 4.5m, 너비 8m(주 암면 기준) 면적의 바위..

선사시대 2025.07.13

< 거룩한 식사-황지우 >

거룩한 식사-황지우 나이든 남자가 혼자 밥을 먹을 때울컥, 하고 올라오는 것이 있다. 큰 덩치로 분식집 메뉴표를 가리고서등 돌리고 라면발을 건져올리고 있는 그에게,양푼의 식은 밥을 놓고 동생과 눈흘기며 숟갈 싸움하던그 어린 것이 올라와, 갑자기 목메게 한 것이다. 몸에 한세상 떠넣어주는먹는 일의 거룩함이여이 세상 모든 찬밥에 붙은 더운 목숨이여. 이 세상에서 혼자 밥 먹는 자들풀어진 뒷머리를 보라파고다 공원 뒤편 순댓집에서국밥을 숟가락 가득 떠넣으시는 노인의, 쩍 벌린 입이나는 어찌 이리 눈물겨운가

< 대구에서 제자가 찾아왔다 >

대구에서 제자가 찾아왔다 요즘 엄청 푹푹 찌는 날씨.어제 8년 전 1학년때 사회를 배웠던 제자가 내일 찾아뵈어도 되느냐고 카톡이 왔다.경북대에서 물리교육 전공하고 있거든.수업 없는 시간 알려주고 그러라고 했지. 금요일 오후.6교시 마치고 학생들은 귀가했다.조금 뒤 학교로 가고 있다고 문자가 왔다.기다리고 있었지.20여 분 뒤 교무실 문이 열리고 한 여대생이 들어온다.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8년 전 중 1때 얼굴이 남아있다.반갑게 서로 인사 나누고 옆에 계시는 선생님들께도 인사시키고.서로 못 나눴던 애기들도 하고. 3학년 교무실로 가서 3학년때 담임하셨던 선생님께 인사....20여 분 뒤 왔다.이번에는 1학년 교무실로 가서 1학년때 담임쌤께 인사.반 교실로 데려가셔서 조용히 얘기 나누시네.... 과학쌤께..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