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남쿠릴열도 절대로 포기 못 하는 이유 남쿠릴열도는 러시아와 일본이 오래전부터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남쿠릴열도는 지도상으로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방향으로 쭉 늘어진 쿠릴열도의 남쪽에 위치한 4개 섬(이투루프·쿠나시르·시코탄·하보마이)을 말한다. 크기로는 서울시 전체면적(605㎢)의 8배 이상인 5천㎢로 제주도(1천849㎢)보다도 크다. 4개 섬을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 갈등의 역사적 배경은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인들이 북방지역으로 진출하면서 대응에 고심하던 러시아는 1855년 2월 일본과 러·일 통상조약을 체결한다. 이 조약으로 남쿠릴열도는 일본 영토가 된다. 일본은 이 조약을 근거로 현재까지 여전히 이 섬들에 대한 영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