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군대 조직, 조선 인민군 일제가 패망하고 조선 각지에서는 아래로부터 자발적인 치안조직과 군사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남한이든 북한이든 치안확보가 우선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한반도를 점령한 미군과 소련군은 조선인들의 자발적인 치안조직이나 군사단체를 용인하지 않았다. 남한의 미군정은 조선총독부 경찰 조직을 그대로 부활시킨 반면, 북한에서는 소련군사령부는 1945년 10월 12일 북한의 모든 무장단체들을 해체해 이들을 각 지방인민위원회 산하의 새로운 보안대로 조직했다. 치안 다음은 군대였다. 북한에서도 1945년 말부터 구체적으로 군대의 창설을 준비했다. 북조선5도행정국(소련 군정의 중앙행정기관)은 군사담당 부서로 보안국을 설치했다. 보안국 중심으로 육·해·공군의 모체가 되는 각종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