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고려시대 160

< '국보' 지정된 공주 마곡사 5층 석탑 >

'국보' 지정된 공주 마곡사 5층 석탑  충남 공주 마곡사에 있는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公州 麻谷寺 五層石塔)이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되었다. 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후기에 조성된 5층 석탑으로 '풍마동'(風磨銅)이라고도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위에 올려 이른바 '탑 위에 탑'을 쌓은 매우 특수한 양식을 보인다.특히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 등에서 유행했던 불탑양식을 재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석탑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당시불교문화의 국제적인 교류 양샹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

< 전주 서고산성, 발굴·정비 사업 추진 >

전주 서고산성, 발굴·정비 사업 추진  전주시 효자동 일원의 황방산(서고산)에 위치한 서고산성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기념물)으로 지정고시됐다.전주 서부지역의 방어 기능을 담당했던 서고산성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에 처음으로 기록됐다. 이후 1970년대부터 2017년까지 3차례의 지표조사가 이뤄지면서 개략적인 현황만 파악된 상태였다.전주 황방산 서고산성 조사 지역. 이에 시와 전북도는 지난 2019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차례의 시굴 및 발굴조사를 실시, 삼국시대에 처음으로 축조된 토축성벽과 통일신라시대에 개축된 석축 성벽, 그리고 삼국시대~후백제 시기 건물지 등을 확인했다.삼국시대 토축 성벽의 경우 산사면을 ‘L’자형 또는 계단식으로 굴착한 후 점토와 석재..

< 양주 대모산성에서 목간 4점 또 출토 >

양주 대모산성에서 목간 4점 또 출토 임진강과 한강 유역을 잇는 길목에 자리한 경기 양주 대모산성에서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이 추가로 나왔다.지난해 궁예(?∼918)가 세운 나라인 '태봉'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목간이 발견된 곳에서 고대 문자 자료가 또 확인되면서 향후 연구가 주목된다.양주 대모산성 일대를 발굴 조사한 결과, 물을 모으기 위해 만든 집수(集水) 시설에서 목간 총 4점이 출토됐다.성안 집수 시설에서 목간이 나온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양주 대모산성에서 출토된 목간 왼쪽은 적외선 촬영본, 오른쪽은 실제 유물 모습 돌을 쌓아 원형으로 만든 이 시설에서는 '정개 3년 병자 4월 9일'(政開三年丙子四月九日) 등의 글자와 사람 그림이 남아있는 목간이 출토된 바 있다.정개는 ..

< 왕건과 견훤의 혈투 '안동 고창전투' >

왕건과 견훤의 혈투 '안동 고창전투' 일반적으로 '고창전투'라고 알려진 이 전쟁은 왕건을 고려 태조로 만들어준 아주 귀중한 전투였다. 안동이라 지명은 930년 후삼국시대에 생겼다. 고려 태조 왕건이 지어준 안동의 지명은 그 후 1100년 동안 이어왔다. 안동의 옛 이름을 보면 고타야, 영가, 고창, 복주, 길주 등이 있다. 지금도 영가초등학교, 복주초등학교, 길주중학교 등 옛 지명이 쓰인다. 안동 북부는 본래 고구려 영토였다 하지만 전 지역이 신라 영토로 편입됐고 신라 초기에는 고타야군으로, 통일 신라 경덕왕 때 고창군으로 불렸다. 고창군 병산에서 후삼국시대 왕건과 견훤이 사활을 건 대전투를 펼쳤다. 병산은 지금의 안동시 상아동 '득심골'이라고 한다. '득심골'은 안동에서도 유명한 관광지인 '월영교' 인..

< 삼별초는 왜 제주도를 최후 거점으로 삼았을까? >

삼별초는 왜 제주도를 최후 거점으로 삼았을까? ‘항파두리’(缸波頭里ㆍ제주 애월읍)는 고려시대 삼별초가 여몽(麗蒙) 연합군에 마지막까지 항전하다 전멸당한 성(城)이다. 애월 바다가 아스라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과는 달리, 750년 전 항파두리성의 비장함은 로마군에 항전하다 전원 옥쇄한 이스라엘 마사다(Masada) 요새의 최후 전투와 비교될 만하다. ‘외세 침략에 대한 저항’이라는 대의명분을 걸고 강화를 떠난 후 3년을 버텨냈지만, 결국 허무하게 막을 내린 무대이기도 하다. 항파두리성 인근 삼별초 유적. * 생각보다 큰 천연 요새 항파두리성은 흙으로 쌓은 토성(土城)으로 둘레가 3.6㎞로 확인되는데 이는 경기도의 거점 성들보다 훨씬 큰 규모다. 항파두리라는 이름은 몽골 장수 홍다구(洪茶丘, 1244~129..

< 제천 사사자구층석탑 >

제천 사사자구층석탑 '제천 사자빈신사지 사사자구층석탑(보물 94호)' 사자 네 마리가 탑신부를 받치고 있는 특이한 형태의 사사자구층석탑은 고려 현종 13년(서기 1022년) 조성됐습니다. 하층 기단부에 있는 조성기를 보면 원래 구층이었음을 알 수 있지만 현재 탑신부 중 4층만 남아 있습니다. 조성연기문을 통해 조성연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려시대 석탑의 기준작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진도 용장산성 >

진도 용장산성 강화도로 밀려난 고려 무신정권의 군인이자 경찰조직이었던 삼별초(三別抄)가 고려왕 원종이 원나라에 굴복해 개경으로 환도하는 것을 반대하며, 원종 11년인 1270년 배중손(裵仲孫) 장군의 지휘로 군사와 민초들을 이끌고 강도 외포리를 떠나 두 달 만에 진도로 들어왔다. 섬의 북동쪽에 위치한 용장산성에 또 하나의 고려를 세우고 제주도로 쫓겨가기 전까지 짧은 기간 동안 결사항전을 했던 곳이다. 널찍하게 남아 있는 성의 흔적에 삼별초들의 허망한 항몽의 꿈이 배어 있다. 삼별초는 강화를 떠나올 때 급히 움직였을 것이다. 원나라 군대가 강화에 들어오면 신변의 안위를 보장할 수 없었을 터. 기록에 따르면 1,000여 척의 배에 나누어 타고 서해안을 따라 이곳으로 와 9개월 정도 머물렀다. 대규모 토목공사..

< 동영상-음성 농다리 >

동영상-음성 농다리 https://tv.kakao.com/v/427160647 농다리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중부고속도로 옆 세금천에 놓인 ‘돌다리’입니다. 대바구니를 닮아 대바구니 ‘농(籠)’자를 써 농다리라 했다고 합니다. 개중에는 ‘롱(long)다리’로 잘못 알아듣는 분들도 있더군요. 거대한 지네가 물을 건너는 형상이어서 ‘지네다리’라고도 불립니다. 길이 93.6미터, 붉은색의 크고 작은 돌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모양과 방식으로 쌓아 올렸습니다. 얼기설기 허술한 듯 보이지만 무려 천년이나 거센 물살을 버텨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입니다. 28개 교각은 큰 돌 사이로 작은 돌들을 채워 만들었습니다. 큰 돌들은 작은 돌들을 잡아주고 작은 돌들은 큰 돌들을 지탱해 줍니다. 사이사이 다른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