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의 강화 천도 몽골 침입 이듬해(1232년) 고려 정부는 전격적으로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로 옮겼다. 강화로의 수도 이전은 당시 실권자였던 최우(?~1249)가 주도했다.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고려사절요’는 ‘경도(京都, 개성)에는 호수(戶數)가 10만에 이르고, 단청한 좋은 집들이 즐비하였으며, 인정이 향토를 편안히 여겨 옮기기를 어렵게 여겼다’라고 강화 천도에 반대하는 여론이 많았음을 분명히 밝혔다. 반대하다가 목이 날아간 대신이 여럿이었다. 최씨 무인 세력의 위세에 눌려 임금조차 어쩌지를 못했다. 도읍을 강화로 이전하는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 강화 신도시는 개성의 판박이 강화도 궁궐 조성 사업에는 군대를 동원했다. 궁궐의 전각이며, 새로 지은 사찰 등이 개성의 것을 그대로 따랐다.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