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날-친구분 > 그런 날-친구분 산을 감싸 안고 휘도는 낮은 구름 사이로 모든 것이 적당히 가려져 비슷 비슷하게 보이 듯 나도 슬그머니 그런 풍경에 묻혀가고 싶은 날, 그래 날씨 때문인거야 오늘은 그렇게 생각할래. 친구분 시 2020.01.24
< 헤어진 이후 내가 해야 할 일은-친구분 > 헤어진 이후 내가 해야 할 일은-친구분 무덤덤해지는거다. 함께 걸었던 이 길에서... 여름을 보냈던 저 계곡에서... 작은 흔적조차 기억하지 않고 무덤덤해지는 것이다. 친구분 시 2018.10.08
< 너와 걸었던 저 길 끝에서-친구분 > 너와 걸었던 저 길 끝에서-친구분 어쩌면 너와 걸었을지도 모르는 이 길에서 나는 또다시 슬픔에 젖는다. 기억 저편 수면 아래 가라앉아 강물따라 흘러갔을꺼라 믿었던 파편들이 흙탕물이 되어 떠 내려온다. 아우성 치며 거센 물결에 멈출 틈도 없이 언제쯤 이 기억들은 없는 듯 다시 가.. 친구분 시 201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