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사 164

< 백제의 칼 '칠지도' 日에서 공개 >

백제의 칼 '칠지도' 日에서 공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났지만, 몸체를 중심으로 좌우로 뻗은 6개의 가지는 위용을 드러냈다. 고대 한국과 일본의 교류사를 밝힐 열쇠, 칠지도(七支刀)다.1천600년 전 백제 최고 장인이 만든 칠지도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일본 나라(奈良)현 나라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초(超) 국보 - 영원의 아름다움' 특별전 언론 공개회에서 취재진이 칠지도를 바라보고 있다. 나라국립박물관 측은 "백제 왕실이 왜(일본)왕을 위해 제작한 것"이라며 "1천600년의 시대를 넘어 한일 교류 실태를 알리는 경이롭게 소중한 유물"이라고 소개했다.칠지도는 '7개의 가지가 달린 칼'이라는 이름의 유물이다.일본 나라(奈良)현 나라국립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130주년 기념 특별전 '초(超) 국보 - 영..

백제사 2025.04.21

< 일본 국보가 된 '백제의 칼' >

일본 국보가 된 '백제의 칼' 일본의 옛 수도 나라현(奈良縣). 고대 일본의 역사와 문명이 시작된 곳이다. 이곳 나라현 텐리시(天理市)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이소노카미 신궁(石山神宮)'이 있다. 이 신궁은 4세기경 일본 역사상 최초로 통일왕국을 이루었던 야마토(大和) 정권에서 군사와 형벌을 담당했던 호족인 모노노베(物部)의 조상을 받들고 있는 신사(神社)다. 이곳은 일본에 산재해 있는 약 9만여 개에 이르는 여느 신사보다 격이 높은 신을 배향하는 곳으로 초대 천황으로 알려진 '신무천황'이 사용한 신검을 모시고 있다. 일본의 가장 오랜 역사서 고사기(古事記)에도 '신궁(神宮)'이라 기록될 정도로 유서 깊은 곳이다. 신도들이 참배하는 공간인 '배전(拝殿)'은 일본 신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

백제사 2023.10.29

< 익산 미륵산성 >

익산 미륵산성 ‘백제의 왕궁’ 전북 익산은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등 다양한 유적을 만나는데 그중 하나가 금마면 신용리 미륵산성이다. 입구에서 울창한 대나무숲을 끼고 언덕을 10여분 오르면 한눈에도 위풍당당한 성벽이 학이 날개를 펼치듯 산등성이를 따라 양쪽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익산 미륵산성. 미륵산성은 미륵사지의 배후에 있는 미륵산(해발고도 430m) 최정상부와 북쪽 봉우리(402m)를 잇는 능선이 서벽을 이룬다. 각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과 그 사이의 계곡부를 감싼 전형적인 포곡식 산성이다. 둘레는 1822m에 달하고 치성 10개, 동문지, 남문지, 옹성이 남아 있다. 오른쪽 성벽 안쪽에 계단을 따라 올라 성벽 위에 서면 산성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백제사 2023.06.03

< 백제 古都 >

백제 古都 * 미륵사지석탑, 왕궁리유적 전북 익산 미륵사지석탑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탑이다. '사랑의 전설'을 품고 있는 익산 미륵사지석탑 뒤로 해가 저물고 있다. 익산 미륵사지석탑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석탑 중 가장 오래 되고 규모가 큰 탑이다. 본래 미륵사에는 3기의 탑이 있었다. 중원에는 목탑, 동원과 서원에는 각각 석탑이 있었다. 중원의 목탑은 완전히 소실됐다. 동원 석탑 역시 발굴 당시 완전히 무너져 있었고 서원 석탑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1915년 일본인들이 탑의 서쪽 부분을 시멘트로 덮어버렸다. 이 석탑들은 2001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20여년의 보수 공사를 거쳐 2019년 공개됐다. 한겨울 이른 아침 찾은 미륵사지석탑의 공기는 고즈넉했다. 국립익산박..

백제사 2022.12.30

< 백제 석탑, 고대왕국의 '찬란함' >

백제 석탑, 고대왕국의 '찬란함' 백제 무왕이 미륵사지를 지은 내력은 삼국유사에 전한다. 백제 법왕이 귀족과의 힘겨루기 끝에 재위 2년 만에 숨을 거두자 그 뒤를 이은 게 무왕이었다. 삼국유사를 보면 "무왕이 어느 날 부인과 함께 미륵산의 절집 사자사에 향을 올리러 가다가 큰 연못에서 미륵삼존상을 발견한다. 가마를 멈추고 예를 올린 무왕은 '이곳에다 큰 절을 세우기 원한다'는 아내의 청을 허락한다." 부인 소원에 따라 연못을 메우고 세 쌍의 탑과 법당을 지었다. 동원, 중원, 서원 3원에 각각 1탑, 1금당을 세웠다. 당대로선 독특한 가람 배치였다. 약 1400년 세월이 흘러 탑 하나만 남았다.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이다. 국내 석탑 중 가장 크고 오래됐다. 영조 32년(1756)에 간행한 익산 ..

백제사 202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