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리는 모습들 92

< '이태원 참사' 출동 후 우울증 앓던 소방관, 끝내... >

'이태원 참사' 출동 후 우울증 앓던 소방관, 끝내... 이태원 참사 이후 우울증을 앓던 소방대원이 실종된 지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이날 낮 12시 30분께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서 모 소방서 소속 A씨(30)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뒤 우울증을 앓아온 인천의 한 30대 소방대원 A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께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와 갓길에 차를 세우고 휴대전화를 버린 뒤 사라졌다.그가 발견된 장소는 이로부터 직선거리로 8~9㎞가량 떨어진 곳이다.주변에 차량이 자주 지나다니지만, 시신이 둔덕진 곳에 있어 운전자들로서는 목격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A씨 시신은 누워있는 상태였으며, ..

< 눈물바다된 초계기 순직자 합동분향소 >

눈물바다된 초계기 순직자 합동분향소 30일 오후 해군 초계기 P-3CK 917호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경북 포항시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금익관).세 살배기 남자아이가 들어서자 장내는 온통 눈물바다로 변했다.고 박진우(34) 중령의 하나뿐인 27개월 된 아들이다.아이는 영정 속 고인의 얼굴과 똑 닮아 있었다.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체육관에 들어섰던 박 중령의 장모는 사위의 영정을 마주하자마자 목 놓아 통곡했다.곁에서 지켜보던 박 중령의 모친과 누이도 함께 울었다.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해군 P-3CK 917호기 순직자 합동분향소'에서 순직 해군의 유족과 어린 아들이 헌화하고 있다.아빠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손에는 장난감 자동차를 꼭 쥐고 있던 아이는 외할머니 품..

< 폭풍 오열한 '28세 무명투수', 인고의 1553일 >

폭풍 오열한 '28세 무명투수', 인고의 1553일 한화 이상규가 24일 두산전 승리 투수가 된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저 해냈습니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28세 무명 투수의 스토리가 심금을 울린다. 이상규(28·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서 양 팀이 6-6으로 맞선 9회말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21구를 던져 피안타 없이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해 승리를 챙겼다. LG 트윈스 시절이던 2020년 5월 24일 KT 위즈전 이후 정확히 4년 3개월, 1553일 만에 누린 승리의 기쁨이다. 그리고 파란만장했던 많은 일들이 있어 더욱 이상규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1승이다. 6월 김경문 감독이 ..

< "파란불인데 서류 주으려다. 26살 청춘 사망, 장기기증" >

"파란불인데 서류 주으려다. 26살 청춘 사망, 장기기증" 10월 13일 고대구로병원에서 박래영(26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 박 씨는 지난 9월 18일, 출근을 위해 집 앞 횡단보도에서 초록 불에 길을 건너던 중 운전자가 서류를 줍는다며 브레이크 대신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차에 치여서 병원에 이송될 때부터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어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26살의 어린 딸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고, 더구나 그날 4명의 사람이 다쳤는데 박 씨를 제외한 3명은 간단한 찰과상에 그쳤기에 슬픔은 더 크..

< 동영상-전원일기. 응삼이와의 만남 >

동영상-전원일기. 응삼이와의 만남 지난 주에 봤었던가? 전원일기 등장 인물들이 모여서 과거를 추억하면서 얘기 중. 그러다가 몇 년 전 죽은 응삼이가 디지털 휴먼 기술로 화면에 등장한다. 순간 '진짜 응삼이인가?'하며 놀라는 표정들. 묻는 말에 대답을 하면서 과거를 추억한다. 그리고 오늘 본 장면에서는 딸이 나와서 아빠와 대화를 한다. 돌아가신 아빠와의 눈물 섞인 대화. 나도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https://youtu.be/VqtskQMsf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