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 오면-엑칼쌤
내리는 봄비를 바라보고 있으면
잊었던 그대가 생각납니다.
내리는 봄비를 물끄러미 바라보면
그대와 지냈던 날들이 생각납니다.
길가에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보며
그대와 걸으며 바라보았었던 봄꽃들,
꽃들에게 이름을 붙여주면서 걸었었던 길들.
가을이 되어 꽃잎들이 변하여
부는 바람에 한 잎, 두 잎 떨어진다.
떨어지는 낙엽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하염없이 떠오르는 그대와의 기억들.
스산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따스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대를 추억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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