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닮아야겠다-이민주
온갖 먹구름이 달려들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의 아름다운 색을
전부 끌어다 자신을 물들이던 하늘.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의 아름다운 색을
전부 끌어다 자신을 물들이던 하늘.
저러다 하늘이 산산조각 나는 건아닐까 싶은
강력한 천둥 번개에도 다음 날이 되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말끔히 털어 버리는 하늘.
말끔히 털어 버리는 하늘.
면역력이 얼마나 좋은 건지
항상 고요를 되찾는 하늘.
항상 고요를 되찾는 하늘.
그날,
하늘을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에 와 닿는 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별-신경림 > (0) | 2019.10.20 |
---|---|
< 우리 알던 사이였던가요? > (0) | 2019.09.06 |
< 그대-이연실 > (0) | 2019.08.14 |
< 비가 내리네-박노희 > (0) | 2019.07.29 |
< 지나온 날-은희 > (0) | 2019.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