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한 장의 무게, 희망의 온도”. 하늘에서 내려온 온기

* “겨울의 차가움, 온정으로 녹여요”
한겨울, 찬 바람이 스며든 골목길에 묵직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차디찬 공기를 가르며 건네는 손길 속, 작은 연탄 한 장에 담긴 온기가 누군가의 겨울을 지탱하는 따뜻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은 발전하고 난방 방식은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약 10만여 가구는 연탄에 의지해 추위를 견뎌냅니다. 이들에게 연탄은 단순히 난방 수단이 아니라 생존의 희망이며, 나눔이 더해질 때 비로소 온전한 겨울이 됩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 매년 실천하는 연탄 나눔은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차가운 계절을 녹이는 이들의 발걸음이 사회 곳곳에 더 큰 울림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 제주항공, 연탄 나눔으로 이어온 7년의 약속
제주항공은 서울 관악구 삼성동에서 임직원과 가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1만2000장의 연탄을 전달했습니다. 이 연탄 나눔 활동은 2018년 시작된 이후 7년간 이어져 왔으며, 지금까지 12만 7,000여 장의 연탄을 지역사회에 전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부산에서도 봉사활동을 시작하며 나눔의 폭을 넓혀왔습니다. 연탄 기부와 더불어 제주항공은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모두락(樂)카페’와 협력해 우유팩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 올해 모은 재생 화장지 1만 920개 연탄과 함께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확장했습니다.

에어부산 임직원들이 부산 범일동 일대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 에어부산, 2만 장의 연탄으로 전한 희망의 불씨
에어부산은 부산 범일동 일대에서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탄 2만 장을 기부하며 나눔의 온기를 전했습니다.
직원들이 직접 연탄을 전달하며 지역 주민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눴습니다.
에어부산은 창립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 기내 모금활동, 승무원 봉사동아리 ‘블루엔젤’의 정기적인 봉사활동 등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 3.65kg에 담긴 온기, 365일 이어지는 나눔
3년째 동결된 연탄 가격은 한 장에 800원 수준으로, 그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약 10만여 가구는 연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이들 가구는 대개 고령층과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생존을 위해 연탄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에게 연탄은 난방 수단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품입니다. 그렇기에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연탄 나눔은 기부에서 나아가 취약계층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이 더욱 주목받아야 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서울시 관악구 삼성동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마친 뒤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나눔은 나눔으로 이어져, 온기의 온도를 높이고”
연탄의 무게는 3.65kg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담긴 온정의 깊이와 가치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연탄 나눔은 사회공헌 활동에서 나아가 지역사회에 진정한 온기를 전하는 나눔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이 희망의 불씨가 더 많은 이들의 손길로 이어져 모두가 따뜻한 계절을 맞이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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