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

< 마지막까지 새 생명 위해 김 수환 추기경 장기기증 >

엑칼쌤 2009. 2. 19. 20:57

마지막까지 새 생명 위해 김 수환 추기경 장기기증

 

16일 선종한 김 수환 추기경은 마지막 가는 순간에도 두 명의 생명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안겨줬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허영엽 문화홍보국장은 이날 저녁 열린 기자회견에서 "1989년 세계성체대회에서 약속한 대로 김 추기경께서 두 사람에게 새로운 빛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김수환 추기경은 사망직후인 저녁 7시 20분부터 약 5분동안 안구적출수술을 받았으며, 적출된 안구는 두 명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선종 직후 안구적출수술을 받은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는 닷새 일정으로 열리며, 매일 명동성당에서 추모미사가 진행되고 오는 20일 저녁 10시에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관으로 장례식이 열리게 된다.

또, 오는 22일에는 서울대교구 주관으로 서울 명동과 장지인 경기도 용인의 서울대교구 묘지에서 동시에 추도미사가 있을 예정이다.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은 16일 밤 9시 30분쯤 강남성모병원에서 출발해 명동성당으로 옮겨질 예정이며, 빈소는 명동성당 내 대성당에 차려진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은 "일반 신자들도 조문을 원하면 누구나 빈소를 찾아올 수 있게 할 예정"이며 "개방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