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세월호 1주기 여고생의 눈물 "유족이 투사가 되고 있다"
경찰버스가 시위대에 의해 박살나고, 학생들이 경찰버스 위에 올라 '세월호' 깃발을 흔들고, 물대포와 캡사이신 최루액이 공중에서 난무하는 일이 18일 서울 광화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 병력 1만여 명은 그 자체로 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진격의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넘어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시위대가 경찰 바리케이드를 넘은 것이 지난 MB정부 광우병 촛불집회 이래로 두 번째라고 합니다.
▲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대회 집회 참여자들이 18일 오후 10시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 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오후 2시경 세월호 유가족 연행 소식에 서울광장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에 모였던 3만여 명의 시민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광화문 누각을 향해 진격했습니다. 누각까지 가진 못했지만 이들은 경찰을 밀어내고 광장을 점거했습니다. 이날 하루'유민아빠' 김영오씨를 포함한 유가족 및 시민 10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이들은 서울시내 10개 경찰서로 이송됐다고 합니다.
날이 어둑해지면서 시민들과 경찰의 몸싸움은 격렬해졌습니다. 한 학생은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 거냐"며 주변에 앉아있던 집회 참여자들을 독촉했습니다. 경찰은 "물포2호 1시 방향 정조준하세요"라며 물대포를 쏴댔고요. 그들 머리 위로 물대포가 뿌려지면 학생들은 잠시 물러났다가 다시 모여 차벽 무너뜨리기를 시도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오후 10시 5000여 명의 시민들은 "유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구호를 외치며 자리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시민들은 30여 분 뒤 광화문 광장에 들어선 유가족 30여 명과 집회 참가자 100여 명을 박수로 맞이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광화문 누각 앞에 고립돼 있었습니다.
▲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이날 오후 10시 5000여 명의 시민들은 "유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구호를 외치며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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