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할아버지 추도식 참석
부모님 모시고, 어제 몇 년만에 할아버지 추도식에 참석했다.
익산 큰 집으로.
내가 어렸을 때 살던 집이다.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큰아버지께서 할아버지랑 모신다고 해서
우리 집을 큰아버지에게 팔고,
우리는 익산역 옆 모현동으로 이사 갔었지.
큰 집 들어가서 먼저 큰어머니께 인사 드리고 서울에서 내려오신 형님 뵙고...
차 한 잔 마시고.
30분쯤 뒤에 오신 서울 작은아버지랑 고모, 고모부도 3년 만에 뵈었다.
2006년 1월에 아버지 간암 수술 받으셨을때 문병 오셨을 때 뵙고 3년 만에 뵙네...
서울에서 대학원 다니면서 자취했을 때는 한 번씩
"밥 먹게 와라"
하셔서 주말에 가서 뵙고, 자취생에게는 행복한 밥상을 차려주셔서 담소도 나누고,
한 잔 하고, 반찬도 담아 주시고 하셨었는데...
벌써 20여 년 전이구나...
그 때가 1997년 9월부터 -1999년 12월까지니까...
한 번 모시고 식사라도 근사하게 대접해 드려야 되는데 여태까지 그러지를 못 했네...
죄송합니다.
꾸벅...
추도식 드리고, 예약한 식당으로 가서 식사하면서 오랜만에 어른들끼리 말씀들 나누시고,
옛 일 말씀하시면서 소리내 웃으며 추억도 회상하시고...
식사 끝나고 어른들 모시고 김제로 가서 납골당에 인사드리고...
작은 아버지랑 막내 고모께서 아들녀석 대학 입학 축하한다고 봉투를 하나씩 주시네?
내가 대접해 드려야 되는데?
"감사합니다."
다시 익산 큰 집으로 가서 말씀 나누시고...
부모님 모시고 전주로 와서 댁에 내려 드리고 집에 오니까 5시 반...
토요일이 후딱 가버렸네?
오랜만에 친지분들 뵙고, 인사 드리고, 말씀도 나누고...
행복한 토요일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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