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탈레반의 특수부대? 복면에 제복 입고 행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탈레반 대원들이 제복을 맞춰 입고 시가행진하는 사진이다.
탈레반 상징 깃발을 앞세운 대원들이 2열 종대로 줄을 맞춰 시가행진한다.
이 영상이 찍힌 장소는 남부 자불주 주도인 칼라트의 시내.
눈길을 끄는 것은 대원들의 제복이다.
그간 흔히 볼 수 있었던 탈레반 대원은 아프간 전통 평상복에 터번과 재킷을 걸치고 돌격소총이나 로켓추진수류탄(RPG)을 든 모습이었다.
머리카락은 부스스한 상태였고 수염은 제멋대로 자란 상태였다. 심지어 일부 탈레반은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 탈레반 대원은 이런 모습과 전혀 달랐다.
얼굴은 눈만 노출한 채 흰 복면과 두건으로 감쌌고 옷도 아래위로 모두 흰색이었다. 여기에 검은색 방탄 조끼를 걸쳤고 돌격 소총을 들었다. 소총 대부분은 미제 M-16인 것으로 추정됐다.
신발도 기존 탈레반 대원에서 볼 수 없었던 부츠 형태의 군화였다.
이렇게 같은 옷차림을 한 탈레반 대원이 열을 맞춰 행진하는 모습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한눈에 봐도 상당히 강한
이미지가 풍겼다.
탈레반은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장악한 후 새 정부 구성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특히 군부대 체계도 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 사령관과 지도자들이 최근 30만명에 달하는 정부군 병력 처리 이슈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아프간에서 철수한 미군이 남기고 간 무기 등록 절차도 개시한 상태다.
이에 따라 탈레반군 체제도 조만간 체계적인 틀을 갖춰 정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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