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찾아온 '얼굴 없는 천사'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시고 따뜻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는 이날 오전 10시5분쯤 노송동주민센터 인근 성산교회 주변에 주차된 5t 트럭 적재함에 돼지 저금통과 함께 5만원권 지폐 다발이 든 성금 상자를 두고 사라졌다. 전주시는 "오전 11시30분 노송동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돼지 저금통 등을 개봉해 정확한 성금 액수를 계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전화를 건 시점과 내용·목소리 등을 볼 때 전화한 남성을 '얼굴 없는 천사'로 보고 있다. 이름·직업 등 모든 게 베일에 싸인 '얼굴 없는 천사'는 매년 12월 성탄절 전후에 비슷한 모양의 A4용지 상자에 수천만원에서 1억원 안팎의 성금과 편지를 담아 노송동주민센터에 두고 사라지는 익명의 기부자다. 올해는 A4용지 상자가 아닌 택배 상자에 성금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모두 22차례에 걸쳐 총 7억3863만3150원을 기부했다. 전주시는 소년소녀가장 과 독거 노인 등 소외 계층 6158세대에게 현금이나 쌀·연탄·난방주유권 등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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