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사고
3교시까지만 진행하고, 학생들 식사 후 하교하는 단축 수업 날.
점심 시간에 여교사들 3-4명이 모여서 교무실에서 신나게 얘기 중.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인내심은 조금씩 바닥나고...
창 밖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씩.
학생들 종례 마치자마자 가방 들고 퇴근.
밤새 수북하게 내린 눈길을 뚫고 천천히 운전.
교문을 나서서 내리막길을 지나 차도로 접어들어야 되는데 앞차가 멈추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조금씩 밀리더니 그대로 앞차 후미를 '퍽'
연락처 드리고 집으로 와서 주차장에 주차하다가 오른쪽 백미러가 벽에 '퍽'
주워다 끼워서 맞추고 카센터로.
교체하려면 2-30만원 정도한다는 말.
일단 집으로.
기분이 겁나게 찜찜하다.
화도 나고.
안 일어날수도 있었는데 굳이 접촉 사고가 발생하고.
그 기분 탓에 백미러는 부서지고.
늦은 점심을 차려서 먹고.
내일이 토요일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기분으로 출근해봤자 갑자기 '버럭' 할 수도 있고.
주말에 기분 전환 좀 하시오.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년 새해 첫 날. 일요일 > (0) | 2023.01.01 |
---|---|
< 성탄 주말 > (0) | 2022.12.25 |
< 많은 눈이 내린 풍경 > (0) | 2022.12.22 |
< 폭설. 전주가 하얀 동화 속 세상으로 > (0) | 2022.12.18 |
< 새벽 4시 반경 안방 화장실 사용 > (0) | 2022.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