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작시

< 바람이 흔들린다ㅡ엑칼쌤 >

엑칼쌤 2024. 11. 29. 17:08

바람이 흔들린다ㅡ엑칼쌤



마지막 가을 바람.
바람이 흔들린다.
밤새 많은 비가 내리더니
지금 해질녘에는
많은 바람이 흔들린다.
가을이 가는걸 슬퍼하여
울어대는 가을 바람의 몸짓
무언가를 붙잡으려는 몸부림.
내년 가을에야  다시 볼 수 있게 된
우리의 가을 바람.
그 동안 잘 지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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