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 군사작전 방불케한 쌍용차 2차 진압 >

엑칼쌤 2009. 8. 7. 15:01

군사작전 방불케한 쌍용차 2차 진압

 

동트자 헬기로 특공대 투입… 4시간여 만에 ‘상황 끝’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 점거 노조원들에 대한 경찰의 2차 진압작전은 5일 새벽 동이 트자마자 시작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조립3·4공장에 이어 도장1공장을 어렵지 않게 장악했다. 이로써 500여명이 점거 농성 중인 도장2공장은 완전히 고립된 셈이다.
 

▲ 고공 투입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 농성 노조원에 대한 경찰의 2차 진압작전이 전개된 5일 경찰 특공대원들이 헬기 레펠을 이용해 도장1공장 옥상에 투입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경찰은 오전 5시30분쯤 헬기 2대를 띄워 도장2공장 노조원들의 동향을 살폈다. 10분 후 도장2공장 뒤편의 조립 3·4공장과 완성차검사장 사이에 대형 크레인 3개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크레인 주변에는 전경 1000명이 배치됐다. 경찰이 조립 3·4공장을 우선 진압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도장2공장과 3층에 연결통로가 있어 노조 거점인 도장2공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최적의 교두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진입 준비를 마친 경찰은 8시5분쯤 행동을 개시했다. 특공대원 100여명은 컨테이너 3동에 나눠타고 옥상에 들어갔다. 노조원 30여명이 접근하는 특공대원들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폐타이어를 태우며 저항했으나 압도적인 경찰력에 밀려 도장2공장으로 후퇴했다. 특공대는 투입 20여분 만에 조립 3·4공장 옥상을 접수했다. 이번 작전은 지난 1월 용산 참사와 2005년 오산 철거민 사태 진압과 유사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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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어 도장1공장에도 특공대원들을 투입했다. 이번에는 군작전과 마찬가지로 헬기 레펠을 이용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헬기에 탄 특공대원 10여명이 차례로 도장1공장 옥상으로 레펠을 이용해 하강했다. 동시에 다른 경찰부대는 지상에서 사다리를 통해 옥상에 오르는 등 입체작전을 폈다. 로프를 타고 신속히 옥상에 진입한 특공대원 대열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경찰 300여명이 합류했다. 도장1공장은 노조 거점인 도장2공장으로부터 북쪽으로 10여m 떨어져 있었지만, 노조원들은 별다른 저항을 못하고 뒤로 물러섰다. 진압작전 20여분 만인 10시10분쯤 도장1공장도 경찰의 수중에 들어갔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이날 경찰의 진압작전은 4시간여 만에 모두 끝났다. 이로써 경찰은 도장2공장과 동쪽으로 붙어 있는 부품도장 공장을 제외하고 차체2공장과 도장1공장, 조립3·4공장, C200전자 공장 등 대부분의 건물을 장악했다. 농성 노조원 500여명은 경찰 공세에 밀려 도장2공장과 부품도장 공장에 고립된 상태다.

 

 

 

 

 

도장2공장 주변 지상에도 전경 2500명이 완전히 에워쌌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도장2공장까지 진입하지 않고 일단 진압작전을 마쳤다. 수세에 몰린 일부 강경 노조원들이 방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장2공장에는 시너 8400ℓ를 포함해 합성수지 도료 1만ℓ, 오일류 1만 4000ℓ가 있어 화재 발생 때 자칫 대형 참사가 예견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오늘 진압작전을 통해 부품도장 공장까지 진입할 수 있었으나 일부 노조원들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것으로 우려돼 일단 진압작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틀간의 진압작전을 통해 접수한 시설물을 사측에 넘겨주되 사측 임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곳곳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 경찰, 헬기로 특공대 투입 '입체작전' >

 

 

경찰이 5일 오전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공장 옥상 진입을 개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헬기를 이용해 특공대원 10여명을 차례로 도장1공장

옥상에 투입했다.

 
특공대원들은 헬기에서 1명씩 로프를 타고 하강하는 레펠을 통해 옥상에 차례로
내렸다.
 
다른 대원들은 지상에서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옥상으로 합류하고 있다.
 
경찰이 5일 쌍용차 노조 진압작전을 재개해 조립3,4공장 옥상을 장악했다.

조립 3,4공장과 도장2공장 사이에는 3층에 연결통로가 있어 경찰이 노조의 거점인 도장2공장으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경찰은 대형 크레인에 특수 제작된 컨테이너를 매달아 특공대를 투입해 조립라인을 점거했고 이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3층 옥상 등에서 추락했다.
추락한 노조원은 곧바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동시다발적인 진압작전이 전개되자 노조가 도장공장과 조립공장 부근에
불을 질렀고, 조립공장 옆 자재하치장 건물로 불이 옮겨붙었다.

곳곳에서 치솟는 검은 연기가 한때 평택공장 상공을 완전히 뒤덮었으나 도장공장 뒤편의 불길은 소방헬기와 소방차의 살수로 잡혔다.

경찰은 오전 8시5분께 도장2공장 뒤편 조립3,4 공장에 특공대원들이 탄 컨테이너
3동을 투입하는 것으로 전날에 이은 2차 진압작전을 개시했다.

특공대원 100여명은 옥상에 진입한 지 20여분만에 조립 3,4공장을 장악했다.
지난해 용산참사와 2005년 오산 철거민 사태의 진압과 유사한 방식이다.

노조원들은 이에 맞서 화염병을 던지고 폐타이어를 태우며 경찰의 접근을 막다가 도장2공장으로 후퇴했으며, 오전 9시50분 현재 조립3,4 공장과 도장2공장 사이에 있는 3층 연결통로에서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도장공장 주변의 모든 건물을 확보하기 위해 동시 진압 작전을 전개 중이다.
진압 작전을 펼쳐지는 동안 도장2공장 외부는 경찰 병력 2천500명이 완전히 에워쌌다.
경찰이 조립3,4공장을 장악함에 따라 전날 확보한 차체2공장과 두 곳에서 도장
2공장 진입을 위한 양면 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차체2공장은 도장 2공장과 서쪽으로 5~6m 거리를 두고 있는 건물로, 사다리를
가로로 놓으면 도장 2공장으로 건너다닐 수 있다.

사측 직원들과 용역업체 직원들도 도장공장 근처의 몇몇 건물에서 진입을 시도 중이다.
 

< 쌍용차 진압 작전 '전쟁터 방불' >

 

경찰, 차제 2공장 옥상 장악

 

최루액 투하·살수차 물대포 공격

노조원들 화염병·새총으로 반격

경찰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진압작전이 시작됐다.

 

경찰은 4일 오전 9시50분부터 헬기 2대를 동원, 최루액을 집중 투하하고 병력을 투입해 도장2공장을 에워싸며 작전을 시작했다. 공장 안쪽 각 출입구 부근에 대기하고 있던 전경들은 헬기의 최루액 투하가 시작되자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도장2공장 쪽으로 포위망을 좁혔다.

오전 10시40분께는 특공대가 도장2공장과 붙어 있는 차체2공장으로 진입해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특공대원들은 특수 제작된 버스로 차체2공장 부근에서 내린 뒤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옥상으로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새총을 쏘며 격렬하게 버텼으나 1시간여 만에 차체2공장 옥상이 특공대에 의해 장악됐다. 경찰은 살수차를 이용해 '물대포'를 쏘며 노조원들의 저항을 무력화시켰다.

차체2공장과 도장2공장은 옥상이 건너 다닐 수 있게 연결돼 있어 곧바로 도장2공장 진압을 위한 최전방 교두보인 셈이다. 차체2공장 밖에서도 경찰 200여명이 철제 방호벽 5~6개와 지게차 2대, 살수차 1대, 고가사리차 1대 등 장비를 동원해 진입했다.
노조원 20여명은 도장공장 옥상과 공장 밖에서 불붙인 타이어와 화염병을 던지고 새총을 쏘며 격렬히 저항했다. 경찰은 도장2공장 북쪽 방향으로 인접한 조립3, 4공장, 복지동에서 같은 방향으로 인접한 도장1공장과 C200신차조립공장 확보에도 나서는 등 전방위 작전을 폈다. 남문쪽 진입로에서는 경찰 200∼300명이 방호벽을 앞세워 도장공장으로 접근, 낮 12시10분께 지게차 4대를 동원해 노조측이 설치한 철제 파레트 등 장애물 70여개를 제거했다. 노조원 10여명은 화염병을 던지며 장애물 제거작업을 방해했다. 경찰은 오전 11시40분께 정문 방향에서 접근, 도장2공장 출구 앞까지 진입해 노조와 충돌을 빚었다.

도장2공장 상공에서는 경찰 헬기 2대 외에 소방 헬기까지 동원돼 최루액과 물을 뿌리며 노조원들의 화염병과 새총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께 후문 인근 변전소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며 공장 주변을 뒤덮었으나 인근에서 대기 중인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진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은 병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도장2공장 진입이 가능한지 타진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 노조원에 대한 강제해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경찰의 작전에 보조를 맞춰 소방차 등 장비 105대, 소방관 384명으로 전날보다 배 이상 증강, 화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공장 바깥에서도 농성 중인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천막이 모두 철거되는 등 충돌이 이어졌다. 사측 임직원 500여명은 얼굴에 복면을 두르고 빗자루를 든 채 오전 9시30분께부터 정문 앞으로 몰려 나와 노조 가족대책위와 민주노동당 등이 쳐놓은 천막 9개 동을 모두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에서 고성이 오가며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일부는 경찰에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