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추모곡' 남 진 22년 만에 공개
중년의 가수 남진 씨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곡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원래 1987년에 만들어진 곡인데, 당시 시대적인 사정 때문에 20년을 훌쩍 넘겨서야 빛을 봤습니다.
"인동초 한 세월에 마디마디 아픈 사연~"
1987년 가수 남진이 부른 이도화 작사·작곡의 '님 오신 목포항'입니다.
당시 미국망명에서 돌아와 가택연금으로 고초를 겪고 있던 동향 출신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린 곡입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서슬 퍼런 군사정권의 심의에 막혀 세상에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시련이 닥쳤습니다.
음반 제작자는 안기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남진 씨는 이유도 모른 채 1년 넘게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습니다.
남진/가수
"가수가 자기 설 자리를 빼앗긴다는 것은 정말 목숨을 잃어버린 것 같은 마음이죠.
어쩔 수 없죠. 저는 힘이 없는 입장이니까..."
그 뒤 세월이 흐르고 사회도 바뀌었지만, 해묵은 상처를 드러낼까 오랫동안 묻혀 있던 이 곡은 이번에 김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22년 만에 추모곡으로 재발표하게 됐습니다.
남진
"온 국민이 한 가요로서 자기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을 그리는 노래라
그런데 이 노래는 원래 1987년에 만들어진 곡인데, 당시 시대적인 사정 때문에 20년을 훌쩍 넘겨서야 빛을 봤습니다.
"인동초 한 세월에 마디마디 아픈 사연~"
1987년 가수 남진이 부른 이도화 작사·작곡의 '님 오신 목포항'입니다.
당시 미국망명에서 돌아와 가택연금으로 고초를 겪고 있던 동향 출신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린 곡입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서슬 퍼런 군사정권의 심의에 막혀 세상에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시련이 닥쳤습니다.
음반 제작자는 안기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남진 씨는 이유도 모른 채 1년 넘게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습니다.
남진/가수
"가수가 자기 설 자리를 빼앗긴다는 것은 정말 목숨을 잃어버린 것 같은 마음이죠.
어쩔 수 없죠. 저는 힘이 없는 입장이니까..."
그 뒤 세월이 흐르고 사회도 바뀌었지만, 해묵은 상처를 드러낼까 오랫동안 묻혀 있던 이 곡은 이번에 김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22년 만에 추모곡으로 재발표하게 됐습니다.
남진
"온 국민이 한 가요로서 자기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을 그리는 노래라
생각하고 많이 애창해주시면 좋겠네요."
20여 년 전 암울했던 시절, 시대의 아픔을 담았던 노래가 세월을 훌쩍 건너와
고인을 추모하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20여 년 전 암울했던 시절, 시대의 아픔을 담았던 노래가 세월을 훌쩍 건너와
고인을 추모하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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