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 먹는 사람-양성우
혼자 밥 먹는 사람에게 복이 있으라.
.............
거친 하루를 끝내고 돌아와서 먹는
눈물에 만 찬밥 한 덩이가 희망이라면...
사랑이란 함께 있는 것이라고 했던가
혼자 앉은 밥상 앞은 사막이니
오직 살아있다는 까닭만으로
배가 고프기보다는 마음이 허기져서 먹는 것.
아무도 없는 어스름 깔린 마루에서
혼자 밥 먹는 사람
그 외롭고 쓸쓸함이 오히려 남이 모르는
기쁨이기를.
'마음에 와 닿는 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이지누 > (0) | 2020.01.10 |
---|---|
< 행복은 참 사소하다-박수정 > (0) | 2020.01.10 |
< 혼자 걷는 사람들- 플로렌스 윌리엄스 > (0) | 2020.01.10 |
< 낯선 풍경이 말을 걸어왔다-신영길 > (0) | 2020.01.10 |
< 첫사랑이기에-윤영전 > (0) | 2019.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