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생님. 잠깐만."
5-6교시 올 한 해 감사의 카드를 직접 만들어서 쓰는 시간.
6교시 끝나기 한 20분 전 쯤 되었나?
노크 소리가 들리고 문을 열어보니 교감 선생님이시네?
잠깐 나오라고 해서 쫑쫑쫑.
"신학년도 어떻게 담임 맡을 수 있겠냐"고 물어보시기에
"맡으라고 하시면 맡아야지요. 근데 지금 학년부장쌤도 신학년 되면 역사 가르쳐야 되고,
저도 과목이 역사라서 제가 담임은 하는데 다른 학년을 가르쳐야 됩니다."
말씀 드렸지.
학생들 종례 끝내고 교무실로 오니 메세지가 와 있네.
선생님들이 메세지 열어보시더니
"담임 발표하네?" 하신다.
2학년으로 3명 가고, 1학년에 4명 남고.
올해는 자유학년제라서 1학년 담임쌤들이 4명이나 남으셨나보다.
물론 나도 1학년에 남고.
고등학교에서 2009년 3월-2010년 2월까지 담임해보고 딱 10년 만에 정식 담임 해보겠네?
"축하합니다. 문선생님"
"학생들 조심조심 다루세요.
큰 일 납니다."
"네! 그리하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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