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똥꼬랑 찍깐이

< 딸내미 기숙사 입사 >

엑칼쌤 2022. 3. 9. 20:03

딸내미 기숙사 입사 

 

대학 신입생의 부푼 마음을 안고 2월 말에 학교 기숙사에 들어갔어야 되는데

코로나 확진이 되어서 그 꿈을 잠시 연기.

지난 주에 싸두었던 가방, 백... 잘 챙겼나 몇 번 확인하고.

오늘에서야 아빠 차로 '부릉부릉'

 

기숙사 사무실 들러서 먼저 출입증 받고,

챙겨온 가방들 기숙사 방에 올려놓고, 다 꺼내서 정리하고

아빠는 차에서 1시간 반 정도 기다리고...

 

저녁 식사하러 가자.

객지 생활 시작하는데 맛있는거 먹으러 가야지?

쫄면, 유부우동, 찐만두...시켜서 서로 나눠가면서 식사.

마지막으로 필요한 물품들 다이소 들러서 사고,

기숙사 앞에 내려주고 집으로.

저녁이 깃든 도로를 오랜만에 달리니 여행 온 것 같네...

 

같은 방 쓰는 학생이 같은 간호학과 1학년이라서 다행이네.

수업이랑 같이 받는다니 아무쪼록 마음 잘 맞아서

베스트 프랜드가 되길 바란다.

금요일 오후에

"아빠! 나 좀 데리러 오면 안 돼?"

라는 말은 적당히 하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