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음성 농다리
https://tv.kakao.com/v/427160647
농다리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중부고속도로 옆 세금천에 놓인 ‘돌다리’입니다.
대바구니를 닮아 대바구니 ‘농(籠)’자를 써 농다리라 했다고 합니다.
개중에는 ‘롱(long)다리’로 잘못 알아듣는 분들도 있더군요.
거대한 지네가 물을 건너는 형상이어서 ‘지네다리’라고도 불립니다.
길이 93.6미터, 붉은색의 크고 작은 돌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모양과 방식으로 쌓아 올렸습니다.
얼기설기 허술한 듯 보이지만 무려 천년이나 거센 물살을 버텨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입니다.
28개 교각은 큰 돌 사이로 작은 돌들을 채워 만들었습니다.
큰 돌들은 작은 돌들을 잡아주고 작은 돌들은 큰 돌들을 지탱해 줍니다.
사이사이 다른 것으로 빈틈없이 채우는 대신 공간을 둬 아무리 거센 물도 큰 마찰 없이 빠져 나 수 있답니다.
조성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 가운데 고려 후기 무장인 임연 장군의 설화가 가장 널리 전해집니다.
장군이 세금천에 세수하러 나왔다가 한 여인이 내(川)에 막혀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가지 못해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용마(龍馬)를 이용해 하루아침에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있어 ‘효심의 다리’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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