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 열 받은 날
올해 담임 안 맡아서 새로 이사온 본교무실.
바로 옆에서 종일 가요가 흘러나온다.
'원래 이랬었나보다' 했지.
그제였었나?
소리가 너무 커서 교무실 직원에게 소리 좀 줄여달라고 했다.
줄이니 좀 살만하네.
근데 오늘은 아침부터 또 큰 소리로 가요가 계속 흘러나온다.
시끄러워서 이어폰 끼고 연수 듣다가 소리가 너무 커서 좀 줄여달라고 했는데 안 줄이네?
겁나 열 받아서 수업 교재 들고 나와버렸다.
3학년 교무실로 출동.
조용하니 좋네.
재작년 3학년 담임할때 근무했던 곳.
점심때 식당 지도만 하고 식사는 건너뛰고 들어왔다.
점심시간에도 3학년 교무실에서 화 좀 삭이고.
4교시 수업 끝내고오니 음악 소리가 안 들린다.
조용하니 좋네.
8교시 보충수업까지 마치고 왔다.
수학 박쌤 혼자서 근무하네?
얘기 좀 하고, 가방 챙겨서 퇴근.
저녁은 아들녀석이랑 후라이드 반, 양념 반.
노인분들 상담할때처럼 이어지는 통화.
30분?
너무 시끄러워서 방으로 들어왔다.
오늘 기분 완전 '꽝!'이고만.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누나 생일 모임 > (0) | 2024.03.30 |
---|---|
< 8교시 한국사 수업 > (0) | 2024.03.26 |
< 오랜만에 8교시 수업 > (0) | 2024.03.19 |
< 2024년도 첫 연수 시험 > (0) | 2024.03.17 |
< 기분이 좀 꿀꿀하다 > (0) | 2024.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