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운다-엑칼쌤
바람이 운다.
슬픈 소리를 내며 바람이 운다.
아픈 몸부림을 치며 바람이 운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홀로 아파하는 몸짓을 알아달라는 듯
계속해서 거세게 울어댄다.
이 새벽녘
계속해서 울어댈 기세이다.
그러다 결국에는 많은 눈물을 흘리며
비를 뿌려대겠지.
그럼 사람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흘러내리는 너의 눈물들을 바라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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