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작시

< 바람이 운다-엑칼쌤 >

엑칼쌤 2024. 5. 5. 03:39

바람이 운다-엑칼쌤

 

 

바람이 운다.

슬픈 소리를 내며 바람이 운다.

아픈 몸부림을 치며 바람이 운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홀로 아파하는 몸짓을 알아달라는 듯

계속해서 거세게 울어댄다.

 

 

이 새벽녘

계속해서 울어댈 기세이다.

그러다 결국에는 많은 눈물을 흘리며

비를 뿌려대겠지.

그럼 사람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흘러내리는 너의 눈물들을 바라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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