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

< 시리아 반군, 수도 점령. "알 아사드 대통령 도주" >

엑칼쌤 2024. 12. 8. 14:56

시리아 반군, 수도  점령. "알 아사드 대통령 도주"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해 바샤르 알 아스드 대통령의 독재정치가 끝나게 됐다.

 

 

시리아 반군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도망쳤다"며 "다마스쿠스의 자유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반군은 "집권 바스당(Baath)의 통치 아래 50년 간의 억압과 13년 간의 범죄, 폭정, 강제 이주 끝에 우리는 오늘 이 어두운 시대가 끝나고 시리아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반군을 이끌고 있는 햐아트흐리르알샴(HTS)의 지도자 아부 모하마드 알 졸라니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다마스쿠스의 모든 군대가 공공기관에 접근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며 "공중으로 발포하는 것도 금지되며 공식적으로 인계될 때까지 (공공 기관은) 총리의 감독하에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수십 년 동안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해 온 이란도 시리아에서 군 지휘관과 병력, 일부 외교관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하면서 발을 빼고 있다.

시리아 반군은 지난 1일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장악한 뒤 하마와 홈스를 차례로 점령한 뒤 결국 다마스쿠스까지 차지했다.

반군은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기 전 다마스쿠스 북쪽의 사이드나야(Saydnaya) 교도소를 장악하기도 했다.

반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시리아 국민들에게 포로를 해방시키고 그들의 사슬을 풀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사이드나야 교도소의 폭정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사이드나야 교도소는 지난 2017년 국제 엠네스티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간 도살장'이라 불리며 악명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