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 >

엑칼쌤 2025. 4. 14. 17:33

봄비

 

아침부터 봄비가 내린다.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 주도 자습.

다음 주에 수행평가 실시.

애들이 다들 차분하게 자습 잘 하네.

비의 힘이지.

점심으로는 짜장면.

짜장 데이라구요.

......

 

교감쌤이 퇴근 길에 좀 내려달라고 하셔서

퇴근 때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면서 모시고 큰 길에서 내려드렸다. 

 

집이 조용하다.

월요일 맞나?

빨래가 다 말랐을까?

갤까? 말까?

 

없는 줄 알았는데 한참 뒤 방에 불이 켜져있네.

방에 있으면서 아빠가 퇴근하고 왔는데도 인사도 없고, 나와보지도 않고.

월요일부터 기분이 망가지니 신경을 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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