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추정 초상화, 대원군 석란도 전 명성황후 초상(傳 明成皇后肖像), 조선 말기, 비단에 채색, 66.5x48.5cm, 179x70cm. “음력 1895년 9월 27일 러시아의 위베르(韋貝) 공사의 문서에는 같은 해 음력 8월 22일 고종이 ‘민왕비를 평민으로 강등시키는 칙서(勅書)’를 내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러한 정황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 일제에 의해 폐출(廢黜·직위나 관직을 떼고 내침)되었음을 보여준다. 이후 명성황후의 모습이 기록된 적 없음을 이용해 일제가 명성황후의 초상화를 평민의 모습으로 제작하였을 가능성이 있다.”석파 이하응 석란도, 1820~1898, 명주에 수묵 명성황후의 시아버지이자 정적이었던 흥선대원군의 유물은 인간사의 복잡함을 드러내면서도 그 자체로 예술적 향취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