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독살설 정조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은 지금까지도 역사학계 등에서 큰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바로 '정조 독살(毒殺)설'이다. 당시 행해졌던 의료 처방 및 정국 구도에 기반해 독살 가능성은 광범위하게 유포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이의 가능성을 낮게 보며 몇 가지 근거를 기반으로 반박하고 있다. * 사도세자의 아들, 왕위에 오르다 정조는 잘 알려진 대로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아들이었다. 사도세자는 영조(英祖, 제 21대 왕)의 장자였지만, 영조와의 계속된 갈등 끝에 뒤주 속에 갇혀 비참한 최후를 맞은 비운의 세자였다. 사도세자는 정치적으로나 품성 측면에서 매우 보수적이었던 아버지 영조와는 달리 상당히 자유분방한 성격을 갖고 있었다. 이에 사도세자는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