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 큰아이 감기, 동생에게 옮기지 않게 하려면… >

엑칼쌤 2012. 2. 10. 13:50

큰아이 감기, 동생에게 옮기지 않게 하려면…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감기에 걸리는 아이가 많다. 특히 함께 생활하는 형제끼리 감기를 옮기기 쉬운데 큰아이가 나을 때쯤 되면 동생이 걸리고 다시 큰아이에게 옮기는 등 겨우내 병치레를 하는 경우도 많다. 감기는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침 속의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다가 다른 사람의 코나 입, 눈 등의 점막을 통해 전염되는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생후 6~24개월 아이는 감기에 전염될 확률이 매우 높다.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면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한 아이의 감기 증상이 심한 경우 건강한 아이를 잠시 친척집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다.

 

 

수시로 손을 씻긴다

병균이 손을 통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을 항상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손만 잘 씻어도 감기 바이러스 전염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수시로 손을 씻게끔 하는데, 손을 씻을 때는 비누 거품으로 손가락 사이사이와 손등, 손톱 밑까지 문질러 닦고 말끔히 헹구는 게 요령. 아이 혼자 대충 혼자 씻게 하기보다는 꼼꼼히 씻을 수 있도록 지도할 것.

반찬이나 간식을 함께 먹지 않게 한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침은 감기 바이러스를 옮기는 직접적인 매개이므로 아이들에게 반찬이나 간식을 먹일 때 개인 그릇에 나눠주도록 한다. 특히 컵 하나로 아이가 함께 물을 나눠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시로 물을 먹인다

겨울에는 습도가 낮아 점막이 쉽게 건조해진다.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 침입이 쉬워지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물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면역력을 높이기도 하므로 음료 대신 물을 먹일 것.

마스크를 씌운다

감기는 호흡기 질환이라 공기를 통해서도 쉽게 감염된다. 따라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기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다. 아이와 외출할 때는 꼭 마스크를 씌우고, 기침이나 재채기가 심하다면 집 안에서 형제자매와 놀 때도 마스크를 씌우는 것이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감기 바이러스가 멀리 퍼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집 안 환기에 신경쓴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집 안이 따뜻해지도록 보일러 온도를 높이고 창문을 여는 것조차 피하는데 이는 오히려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아이를 지나치게 따뜻하게 키우면 외출 시 추운 날씨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 따라서 겨울철 실내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를 유지하는 게 적당하다. 실내 공기가 오염되지 않도록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지저분한 환경에서는 병균이 서식하기 쉬운 법. 따라서 햇빛이 가장 좋은 한낮에 창문을 모두 열고 15~20분 내외로 청소하면 실내 오염도를 줄일 뿐 아니라 습도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 엄마를 통해 전염될 수 있는 질병 리스트

백일해

심한 발작성 기침이 백일 이상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의외로 부모에게 옮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성인이 백일해에 걸리면 기침 정도로 그치지만 영유아가 걸릴 경우 기침과 호흡곤란에 따른 저산소증, 뇌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백일해 예방접종의 효과는 보통 10년이다. 따라서 아이가 감염되지 않도록 엄마 아빠 모두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로타바이러스 장염

영유아에게서 나타나는 급성 설사병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6~24개월 아이들이 특히 잘 걸린다. 어른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아이들은 설사, 열, 구토, 탈수 등으로 고생하기 쉽다. 로타바이러스는 손과 호흡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데, 춥고 건조한 늦가을부터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