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삶

< 한 손 없는 어부, 올해도 1천만원 기부 >

엑칼쌤 2012. 3. 13. 00:41

한 손 없는 어부, 올해도 1천만원 기부

 

 

 

장애인 어부 최기철(54)씨가 올해도 불우이웃성금 1천만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울릉도에 사는 한 손 없는 장애인 어부 최씨와 부인 김기분씨가 성금 1천만원을 기탁해왔다고 12일 밝혔다.

오른손을 잃은 3급 지체장애인 최씨는 작년 1월 오징어를 잡아 모은 1천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올해도 같은 금액의 성금을 내놓았다.

최씨는 왼손만으로 오징어잡이를 하며 금융권 부채와 나쁜 건강으로 힘든 고비를 여러차례 겪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연이어 사랑 나눔을 실천, 아름다운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씨 부부는 울릉군 울릉읍에 거주하며 오징어잡이 어선 만성호를 운영하고 있다.

최씨 부부는 "작년에 한번 해봤던 기부라 두 번째 참여 결정은 쉬웠다"면서 "올해도 사랑의 열매로 기부하고 싶었으며 울릉도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