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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나타나 '벌써 14년째' >

엑칼쌤 2013. 12. 31. 16:53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나타나 '벌써 14년째'

 

 

 

최근 전북 전주의 한 주민센터에는 "몇 초 있다가 얼굴없는 천사 비석 밑에 박스를

두고가겠으니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는 해마다 나타나는 익명의 기부자로, 벌써 14년째다. 그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매회 전달하고 있다.





얼굴 없는 천사

 

올해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간 박스에는 5만 원권 지폐 9백80여 장과 동전이 가득 담긴 저금통 두 개가 들어있었다. 모두 4천9백24만여 원이다.

또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어렵더라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쪽지도 함께 발견됐다.

14년 동안 얼굴없는 천사가 전달한 성금은 3억 4천만 원이 넘는다. 덕분에 소년소녀 가장과 홀몸 노인 등 3천 6백여 가구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