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머니에 종이가 있네? >

엑칼쌤 2019. 2. 16. 22:41

주머니에 종이가 있네?

 



봄방학 들어가고, 미세먼지 핑계로 안 나갔었던

운동을 몇 일만에 나갔다.

바람이 세네?

스웨터 입고 오길 잘 했네.

강물 따라, 바람 따라, 차량들 불빛 흐름 따라.

겨울 바람 좀 실컷 느끼고.

 

운동 마치고 집에 와서 옷 갈아입는데

바지 주머니에 웬 종이가 있네?

뭐야?

윽.

만원짜리다.

아.

지지난주인가 공원 계단 내려가다가 종이돈 주웠었는데

그건가 보다.

천원짜리인줄 알았는데 오늘 환한 곳에서보니 만원짜리네?

오.

감사합니다.

연말정산하고나면 얼마씩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100여 만원 더 내서 마음 상하지 말라고

하늘에서 내려주신 위로금인가보다.

ㅎㅎ

더 주셔도 됩니다.

 

토요일 저녁인데 주변이 조용하다.

고즈넉하고 좋네.

시끄러운걸 너무 싫어하는 스타일이라서.

차분하게 토요일 밤을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