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수업은 계기 교육 >

오늘 수업은 계기 교육

 

오늘 수업은 지난 주 12월 3일에 있었던 대통령의 불법적인 명령에 따른 군 병력의

국회의사당 무단 난입과 선관위 무단 점거 사건에 대해서 계기 교육을 실시했다.

너무나도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라서 학생들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가장 최근에 군부의 반란으로 정권을 차지게 된 1979. 12. 12 사태에 대해서 먼저 말해주었다.

박정희대통령의 3선 개헌, 유신 체제, 김재규에 의한 대통령 시해.

그 뒤 이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나선 합동수사본부 전두환.

12월 12일 정호용 특전 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1, 3공수가 출동하고, 노태우가 사단장으로 있던 9사단이 출동해서 국회와 각 대학들을 점거하게 된다는 내용.

그리고 다음 해 전두환이 자신의 최대 정치적 라이벌인 김대중씨를 제거하기 위해

광주를 타켓으로 하여 무력 진압하는 광주 사태를 일으키고, 전남도청에서 항쟁하던 민중들이 특전사 병력의 공격으로

유혈 진압되었다는 내용들.

학생들이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조용하게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민들은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는데, 집권 여당에서는 정권 연장을 위해 회의장을 나가서 표결에도 참여하지 않고.

국민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지도 않고.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탄핵에 참여하지 않은 여당 국회의원들을 국민들이 철저히 외면해야될텐데...

지역을 넘어서 이번 일은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우리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보아라. 민중의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