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발할뻔 했지 >

엑칼쌤 2024. 12. 11. 17:39

폭발할뻔 했지.

3교시.
2학기에 새로 오신 여튜터쌤이 내 옆 자리에 있는 수석쌤과 얘기를 하러 왔다.
한 5분 정도 얘기하다 가겠지?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점점 인내력이 한계에 다다른다.
커피를 한 잔 타서 교무실에서 나왔다.
복도 창가에 있다가 3교시 끝나고 3ㅡ7반 교실로.
4교시 수업을 할 수 있을까?
책을 몇 번 떠들러보았다.
4교시 진도는 무사히 마쳤는데 한 녀석이 물 먹고 싶다고 내보내달라고 몇 번 말하기에 바로 폭발했지.
자습 지도하고, 학생부실 옆 성찰실에 앉아 있었다.
내 마음의 휴식처.
2시경?
간식 먹으러 오라고 왔기에 사양하고.
청소 시간에 교무실로 갔다.
7교시 커피도 마시고, 치유를 했지.
퇴근.

5시 40분경.
어둠이 내려 앉았다.
마음 잘 푸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