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작시

< 하늘이 어둡다ㅡ엑칼쌤 >

엑칼쌤 2025. 1. 8. 16:58

하늘이 어둡다ㅡ엑칼쌤
 
낮인데도
하늘이 어둡다.
 
오후 2시.
눈발이 하나둘 소복소복 내려온다.
이렇게 내려오다
어제처럼 시간이 지나면
굵은 함박눈으로 변하겠지?
 
그럼 그 함박눈은 또
몇 시간동안 내려와서
온 마을을 하얗게 뒤덮을거다.
 
1월 초.
하얀 눈으로 새 옷을 입은 
어제와 오늘.
 
마을이 곱다.
마을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