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옆 반 종례해 주셔야죠?"
점심 시간.
1학년 담임들이 두 테이블에 나눠서 앉았다.
식사하다가 옆 반 쌤이 오후에 출장이라서 끝나면 자기 반 간단히 종례 좀 해 달라기에
지금 안 적어놓아서 까먹으니까 교무실 가면 다시 한 번 말 해주라고 했다.
......
오후 일과가 끝나고 우리 반 종례해주고 앞 문에 서서
학생들 나오는거 보고 있는데 7반 담임쌤이 와 있네?
"왜?"
"옆 반 종례해 주셔야죠?"
아. 맞다. 그래야지?
후다닥 옆 반으로 가서 간단히 종례해 주고 문 단속하는거
확인해 줬다.
퇴근하고 옆 반 쌤에게 문자 보냈더니
자기도 식사 후에 일이 있어서 다시 말을 한다는걸 깜빡했단다.
둘 다 웃음으로
"내일 뵐게요!"
저녁 밥 먹고 운동 나가야되는데 비가 와요.
귀뚤귀뚤, 찌르르르.
옆에 가로등 불빛이 은은히 비추이면 경치 멋있겠는데?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0년 전의 나에게 해 주고 싶은 말 ? > (0) | 2019.08.30 |
---|---|
< 수요일 저녁 운동 > (0) | 2019.08.28 |
< 월요일 저녁 운동 > (0) | 2019.08.26 |
< 일요일 저녁, 운동 > (0) | 2019.08.25 |
< 개학 후 첫 주말 > (0) | 2019.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