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작시

< 오. 나의 위대한 기도빨ㅡ엑칼쌤 >

엑칼쌤 2025. 2. 5. 17:05

오. 나의 위대한 기도빨ㅡ엑칼쌤

퇴근합시다.
건물을 나오니 눈발이 흩날린다.
집까지 조심해서 왔지.
옷 갈아 입고, 씻고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밤새 많이 내릴 것 같다.

출근은 해야됩니다.
헤아려 주시옵소서!

나의 기도빨이 들렸나보다.
30분쯤 뒤 하늘이 멀쩡해졌다.
ㅎㅎ

오.
나의 위대한 기도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