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똥꼬랑 찍깐이 42

< "아빠. 나 아빠 학교 가는 길에 좀 내려주라" >

"아빠. 나 아빠 학교 가는 길에 좀 내려주라"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녀석. 지난 3월부터 병원으로 실습을 다니느라 엄청 바쁘다. 시외 지역은 근처 모텔 잡아서 숙식 해결하고. 이번 주에는 김제 보건소로 배치. 그제 저녁에 학교 가는 길에 좀 내려주면 안 되냐고 묻기에 그러자고 했다. 어제 아침 태우고 학교 근처 큰 길로 왔는데 우와... 4차선 도로가 저 위 오르막길까지 꽉 막혀 있었다. 아들녀석 사거리에서 먼저 내려주고. 나는 학교 가는 길이 좌회전해서 가는 길이라서 다행이었지. 오늘 5시간 수업이 있는 날인데 1시간 결보강 추가되어서 6시간 수업했다. 7교시 일과에 6시간 수업. 헐! 저녁에는 부들부들한 양념치킨 시켜서 먹고. 보통 새벽 5시면 떠지던 눈이 오늘 아침에는 6시 10분에 떠..

< 아들 녀석 공익 근무 종료 >

아들 녀석 공익 근무 종료 재작년 10월 8일 논산훈련소로 입소한 아들. 나는 의정부로 입대해서 논산훈련소는 처음 가봤었다. 학교에 연차라는걸 내보고 갔다왔지. 훈련소 퇴소한 뒤에는 서서학동 노인복지센터에 배치 받아서 근무했었다. 9시까지 출근, 6시 퇴근. 이제 2학기에 복학해야 되니 슬슬 잊어버린 의학용어들이랑 공부 좀 해야지? 책상 위에 책만 '띡' 펴 놓지 말고 읽어봐라. 열심히 근무하느라 고생 많았다. 저녁에는 양념 통닭 시켜야 할 것 같다.

< "아빠가 퇴근하고 데리러 가면 인사 좀 하지?" >

"아빠가 퇴근하고 데리러 가면 인사 좀 하지?" 금요일 오후, 아니면 목요일 오후에 퇴근하고 자기 데리러 올 수 있는지 문자가 와 있다. 그럼 아빠는 업무를 미리미리 마치고, 퇴근 시간 되자마자 '슝'하고 익산으로 출동. "왔다"고 문자 보내면 5분~10분쯤 뒤 내려오는데 아빠 보면 인사 좀 하지? 문자로는 "어"하고 대답은 하던데 얼굴 보면 아예 아는 척도 안 해. 그럼 전주까지 오는 차 안 분위기가 "쌩" 이번 토요일~일요일까지 분위기가 "쌩"했다가 오늘 학교 기숙사 데려다주니까 내릴 때 "아빠. 잘 가" 하고 인사하네. 진작에 그렇게 인사 좀 하지. 그럼 화목한 주말을 보냈을텐데... 다음 주~다다음 주는 시험 기간(?)이라서 못 온단다. 모르지. 또 데리러 오라고 문자 올지. 전군도로 성덕쯤에서 ..

< 딸내미 기숙사 입사 >

딸내미 기숙사 입사 대학 신입생의 부푼 마음을 안고 2월 말에 학교 기숙사에 들어갔어야 되는데 코로나 확진이 되어서 그 꿈을 잠시 연기. 지난 주에 싸두었던 가방, 백... 잘 챙겼나 몇 번 확인하고. 오늘에서야 아빠 차로 '부릉부릉' 기숙사 사무실 들러서 먼저 출입증 받고, 챙겨온 가방들 기숙사 방에 올려놓고, 다 꺼내서 정리하고 아빠는 차에서 1시간 반 정도 기다리고... 저녁 식사하러 가자. 객지 생활 시작하는데 맛있는거 먹으러 가야지? 쫄면, 유부우동, 찐만두...시켜서 서로 나눠가면서 식사. 마지막으로 필요한 물품들 다이소 들러서 사고, 기숙사 앞에 내려주고 집으로. 저녁이 깃든 도로를 오랜만에 달리니 여행 온 것 같네... 같은 방 쓰는 학생이 같은 간호학과 1학년이라서 다행이네. 수업이랑 같..

< 기숙사 입사 합격 >

기숙사 입사 합격 같은 학교 간호학과에 다니고 있는 제자에게 물어보니 가정형편 안 좋은 경우 제외하면 전주는 안 될거라고 했었는데. 오늘 기숙사 발표 찾아보더니 합격했단다. 너 운이 참 좋구나. 전주에서 익산까지 매일 어떻게 다닐지 요즘 걱정이 많았었는데. 막판에 효도하네. 술도 잘 못 한다면서 책 열심히 봐라. 성적 안 좋아서 퇴사 당하지 말고. 공부도 좀 열심히 하고. 축하한다.

< '춤추다 손님에게 딱 걸린 카페 알바생' >

'춤추다 손님에게 딱 걸린 카페 알바생' 카페 아르바이트 중 신나게 춤을 추다가 손님이 왔음을 알아채고 당황하는 아르바이트생 영상이 누적 조회수 350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카페에 출몰한 있지(ITZY) 빌런'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카페 영업이 끝난 후 마감 청소를 시작합니다. 아르바이트생은 이어폰을 끼고 카페 이곳저곳을 정리하며 춤을 춥니다. 노래에 심취한 아르바이트생은 대걸레를 바닥에 팽개치면서 걸그룹 '있지'(ITZY)의 춤을 열정적으로 춥니다. 이때 들어온 손님은 춤추는 아르바이트생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자신을 보고 당황해 춤을 멈춘 아르바이트생에게 박수를 쳐줍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광고인 줄 알면서도 재밌게 봤다", "세상 모든 알바생들 응원한다", "각도, 연출, 춤실..